첫 아이를 출산한 직후 건강검진을 하며 담당의와 상담을 통해 갑상선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갑상선에 염증이 생겨서 그런 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약으로 지금까지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게 발병률이 3~4배가 높다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갑상선은 우리 목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체 기관의 기능을 원활하게 조절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내분비 기관입니다. 혈중 칼륨 수치를 조절하는 칼시토닌의 생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걸리게 되면 호르몬 수치가 정상치보다 낮거나 부족하게 되어 말초 대사가 저하된 상태가 됩니다. 에너지나 체력이 올라가지 않고 계속 바닥으로 가라앉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모든 일에 의욕이 잘 생기지 않으며 무기력해 우울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에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대략 70~8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갑상선의 염증으로 인한 조직의 손상이나 수술과 같은 이유로 손상을 입었을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너무 지나친 방사선 노출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떠한 수술로 뇌하수체가 손상을 입었거나 출산을 경험하면서 합병증으로 오기도 합니다.
│증상과 치료 방법
주요 증상은 추위를 상대적으로 매우 심하게 타거나 쉽게 피곤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팔, 다리가 저리거나 근육통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식욕 감퇴를 경험하지만 체중이 쉽게 늘기도 하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창백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얼굴이나 손, 발이 붓기도 하며 쉰 목소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위장관 운동이 느려져 쉽게 변비가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내분비 이상으로 월경량이 늘어나거나 배란의 문제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에너지가 매우 낮으며 무기력함을 자주 느낄 수 있고 얼굴 표정에도 활기를 잃을 수 있습니다. 다른 질병처럼 급격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므로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장 질환이나 고지혈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내 몸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진단은 전문의에 의해서 혈액 검사와 손으로 하는 촉진, 초음파로 갑상선의 상태을 관찰하는 것으로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혈액 검사를 통한 호르몬의 수치에 이상이 있다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약물 복용이 시작되면 계속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으나 일부에서는 완치되거나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 복용이 시작되었다면 증상의 호전이 느껴진다고 임의적으로 중단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처음 발병 시 호르몬제의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자주 할 수 있으며 적절한 용량이 정해진 후부터는 3~6개월 간격으로 혈액 검사로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초음파로 갑상선 조직의 문제점을 추적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똑똑한 관리 방법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기초대사율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체력이 떨어지고 움직이기 힘이 들며 의지 또한 저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의의 지시에 따른 약물 복용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처방받은 용량을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는 컨디션이나 다른 질병의 발생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정해진 기간에 꼭 병원을 방문하여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에너지를 높이고 컨디션과 체중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본인에게 적당한 운동의 강도를 정하기 위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합니다. 과일과 채소, 통곡물, 지방이 적은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된 풍부한 음식을 고르게 먹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이 전반적인 체력을 키우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현대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스트레스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을 더욱 악화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은 모든 질병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키는 면역력을 키울 수 있으므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다면 수분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이 매우 저하되면 수분 배출이 잘 되지 않아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혈액 속 나트륨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저나트륨혈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저나트륨혈증은 두통과 구토, 피로 등 심하면 의시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심한 사람은 하루 수분 섭취를 1L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약물 이외의 것으로 개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들을 적절히 섭취한다면 병을 관리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주는 생강이나 마늘, 인삼이나 칼슘이 풍부한 참깨,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 생선, 유제품과 셀레늄과 아연이 풍부한 견과류, 시금치, 굴, 소고기 등을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 글루텐이 많이 함유된 맥주나 빵과 같은 음식은 갑상선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월이 되니 나비가 날아다니는 봄 풍경이 떠오릅니다. 나비의 날개가 균형을 이뤄야 마음껏 날아갈 수 있듯 우리의 나비도 잘 관리해 우리 몸의 균형을 잃지 않았음 합니다. 모두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에 생긴 혹, 갑상선 결절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0) | 2023.03.02 |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와 관리 방법 (0) | 2023.03.02 |
갑상선의 개념과 관련 질병 관리법 (0) | 2023.03.01 |
면역력 관리와 백혈구, 자율신경과의 관계 (0) | 2023.02.28 |
건강한 샌드위치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기 (0) | 2023.0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