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상선과 관련된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유명 배우인 박소담도 최근 갑상선 유두암으로 수술하고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명인의 투병으로 갑상선과 관련된 질병에 관심이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갑상선이 무엇이며 기능 이상 시 생길 수 있는 여러 질병과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갑상선의 개념
갑상선은 후두 바로 아랫부분에 위치하며 목 한가운데에서 기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선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양쪽으로 하나씩 엽이 있어 정면에서 볼 때 날개를 편 나비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좌엽과 우엽의 중간 부분은 협부라고 합니다. 날개 부분인 좌엽과 우엽은 갈색을 띠며 30~60g 정도의 무게이며 사람마다 그 차이는 조금씩 있습니다. 인체에서 가장 큰 내분비선이고 질병이 발생하지 않은 건강한 갑상선은 외관상 돌출이 되거나 손으로 만져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능의 이상 발생 시 비 이상적으로 부어오르거나 손으로 만져지기도 하고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갑상선의 내부는 납작하거나 원기둥, 육각형 등의 모양을 한 선세포들이 모여 구형의 소포를 이루고 소포들이 다시 모여 소엽을 이루고 있습니다. 갑상선은 대부분 티로글로불린이라 불리는 거대 분자로 되어있어 이것이 요오드화되어 조금씩 잘려 나온 것이 호르몬입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티록신으로 많은 양의 아이오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아이오딘의 60% 이상이 갑상선에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하는 갑상선의 주된 기능은 음식물을 통해 들어온 아이오딘으로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을 생성합니다. 이렇게 생성한 호르몬을 체내로 분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해 주게 됩니다.
│관련 질병
갑상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져 몸의 전체적인 대사활동이나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게 되는 질병입니다. 체온이 쉽게 떨어져 추위를 많이 타게 되고 살이 쉽게 찌는 것이 특징입니다. 에너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무기력하며 지적 활동 역시 떨어지게 되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저하증과 반대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갑상선의 과도한 활동으로 호르몬 역시 과잉 분비되어 높은 대사활동을 하게 됩니다. 기초대사율과 체온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몸무게가 급격히 빠지기도 합니다. 신경이 예민해지는 증상도 느낄 수 있으며 심장에도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세포의 과증식으로 갑상선의 한 부분에 혹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갑상선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흔한 질병으로 성인의 20~40% 정도에서 발견이 된다고 합니다. 갑상선 결절의 경우 나이가 증가할수록 증가하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잘 발생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결절의 경우 양성과 악성으로 나누어집니다. 단순한 혹인 양성의 경우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악성일 경우도 4~25% 정도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평소 갑상선에 관심을 가지고 목이 튀어나와 보이거나 혹처럼 만져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갑상선염은 갑상선에 생기는 세균성 감염의 다양한 형태를 모두 말하는 것입니다. 발병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가장 흔한 것은 면역이상으로 인한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인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입니다. 감염 부위의 틍증과 발열, 피부색의 변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긴 암을 말하며 암의 원인과 분화 정도에 따라 갑상선유두암, 갑상선여포암, 갑상선수질암, 갑상선미분화함, 역형성암, 전이성 갑상선암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방사선에 과량 노출되었거나 유전적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초기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고 진행됨에 따라 갑상선이 커지거나 통증, 쉰 목소리, 삼키는 것이 어려워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관리 방법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예방이 최선책입니다. 하지만 갑상선 질환의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정확한 예방법을 위한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평소 자신의 갑상선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유전적 요인이 있다면 갑상선에 대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적당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좋게 할 수 있어 우리 몸의 모든 순환을 좋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컨디션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휴식 역시 필요합니다. 종일 에너지를 사용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후 휴식과 수면을 통해 우리는 다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좋은 수면 환경을 만들어 양질의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식습관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 등으로 이루어진 식단으로 관리를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모든 신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좋고 에너지 보충을 위해 적당한 칼로리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살이 찔 수 있기도 해 살코기 위주의 육류나 등 푸른 생선이나 계란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 균형 잡힌 고열량 음식이 필요하므로 유제품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 육류, 생선 등을 먹으면 좋습니다. 몸에 좋은 지방을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며 섬유질이 풍부하고 항염과 각종 무기질이 풍부한 견과류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갑상선 질병이 있을 때 먹으면 좋은 공통적인 식품 몇 가지를 보면 미역과 양배추, 마늘, 브로콜리, 견과류 등입니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면 요오드함량이 높은 미역이나 해조류의 섭취를 과도하게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빨리 알아차리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거울을 보며 매일 확인할 수 있을 정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적당히 해소하며 소중한 갑상선도 지키시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매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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