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탈모, 관리와 발 빠른 치료가 중요

 

계절이 바뀌는 요즘은 머리 감기가 겁이 나고 빗질을 하는 것은 더 무섭습니다. 정말 조심히 빗어도 빗과 함께 소중한 머리카락들이 수북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탈모가 없는 사람들도 하루에 50~100개 정도는 빠진다고 합니다. 수치상으로 탈모가 인정될까 봐 빗질에 빠진 머리카락을 세어보는 건 하지 않고 그냥 뭉쳐서 쓰레기통에 버리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어 탈모는 왜 생기는지 알아보고 그 유형과 치료 방법,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탈모

│탈모의 정의와 원인

 

최근 스트레스나 생활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탈모를 겪는 사람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통 10만 개가량의 머리카락이 있고 그중 100개 이상이 하루에 빠지는 것을 탈모라고 합니다. 탈모는 두피의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비롯됩니다. 과잉 분비된 피지가 두피를 지루성으로 변화시키고 기름 성분인 피지에 땀이나 비듬, 먼지 등이 엉겨 붙어 모공을 막으며 모낭이 약해지게 되고 머리카락이 빠지게 됩니다. 이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젠과 관련이 있어 남성에게 탈모가 더 고민을 안겨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남성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더 분비되면서 체내 호르몬의 불균형을 일으키게 됩니다. 호르몬 불균형은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방해하여 두피까지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또한 두피로 들어오게 되는 화학물질이나 먼지 등이 모공을 막아 노폐물이나 독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것도 탈모의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급격히 탈모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이 때문입니다. 두피를 지루성으로 만드는 음식도 영향을 미칩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두피에 피지가 과잉으로 분비되고 유분 조절 기능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인스턴트식품 역시 화학첨가제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내장 기관을 통해 두피나 모발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지나친 음주나 흡연 역시 탈모에는 독과 같은 존재입니다. 술에 있는 알데하이드 성분이 혈액에 스며들어 두피나 모발에 필수인 여러 영양분을 파괴합니다. 모세혈관을 수축시키기도 하여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탈모로 이어지게 됩니다. 흡연 역시 니코틴과 각종 중금속 및 유해 물질이 두피나 머리카락에 직접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과도한 헤어제품의 사용이나 염색, 파마 등도 탈모를 촉진하게 됩니다. 샴푸 속에 들어있는 화학성분 계면활성제는 세정력은 뛰어나지만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어 모발 자체를 약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속적인 화학성분 노출에 두피나 모발이 건성이 되고 두피 각질이나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탈모가 급속도로 발생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탈모 유전자가 있다고 해도 반드시 탈모로 이어지거나 정확한 탈모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탈모와 치료

 

탈모에는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남성형 탈모입니다. 흔히 대머리라고 하는 것으로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젠 탈모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유전적 요인과 함께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함께 받아 이마가 M자로 넓어지거나 정수리에서 둥글게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형탈모도 하나의 유형입니다. 털이 원형으로 빠지는 것으로 유전적 요인과 극심한 스트레스 혹은 면역 체계의 이상 등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2~3센티미터 정도의 지름에서 더 크게 진행될 수도 있으며 자연 치유도 가능하나 재발 우려도 높은 편입니다. 여성도 탈모의 안전한 영역이 아닙니다. 요즘은 여성형 탈모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와 달리 이마 부위가 아닌 머리 중심에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줄어들어 크리스마스트리와 같은 모양에 가깝게 빠지게 됩니다. 특히 여성형 탈모는 갱년기 이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심해집니다. 일시적인 탈모도 있습니다. 모근 세포의 순환은 생장기 3년과 퇴행기 3주 후 휴지기 3개월 정도지만 일시적 탈모는 모발의 일부가 생장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휴지기 상태로 빠지는 것을 말합니다. 

탈모의 치료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약물 치료입니다. 바르는 약물과 먹는 약물 등이 있습니다. 미녹시딜 제제와  피나스테라이드 제제가 그것입니다. 초기 탈모에 효과적이나 약 사용을 중단하게 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원형 탈모의 경우 스테로이드 제제와 면역 요법에 쓰이는 약물이 사용되며 탈모 역시 초기 치료가 가장 효과가 있습니다. 탈모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자가 모발이식이 그것이며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추천됩니다. 건강한 모낭이 있는 뒷머리 부분의 머리카락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이식과 관리가 잘 된다면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탈모 치료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자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피하 층에 투여하여 모낭 세포의 증식과 함께 모발의 성장과 개수와 굵기를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모낭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여 탈모의 진행을 억제하고 치료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 방식도 있습니다.

 

탈모

│건강한 모발 관리법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피관리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두피를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식품, 자극적인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담배 역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모발의 성장에는 단백질이 필수적이므로 콩, 달걀, 우유 등과 같이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과 채소, 과일 등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충분한 식품을 고르게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머리카락은 저녁에 감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종일 쌓이고 배출된 노폐물이나 피지를 씻어준 후 자는 동안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모낭에 있는 노폐물이 잘 배출되어 모공이 튼튼해지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세척력이 너무 강한 샴푸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구는 것도 중요합니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시원한 바람으로 두피와 머리카락을 꼼꼼하게 말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머리카락을 말리지 않은 상태를 지속하는 것은 머리카락이 당기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므로 반드시 바로 말려야 합니다. 다 말린 후에는 끝이 둥근 브러시로 두피 마사지를 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해 주고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빗겨주어 정리해 줍니다. 헤어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무스나 젤, 스프레이는 화학성분이 많이 함유된 것이므로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자를 쓸 때는 여유가 있는 것을 사용하고 머리카락을 묶을 때도 너무 꽉 묶지 않고 느슨하게 묶어 모근을 약화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를 예방하는 것은 하나의 방법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습관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자기의 모발이 어떤 상태인지 항상 확인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탈모가 진행되었다면 많은 관리 방법보다 전문의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고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머리카락 한 올도 소중해진 나이가 되어보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