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피곤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잠을 자도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소화불량에 걸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변비나 설사에 시달리기도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 어깨가 뭉쳐있고 목덜미도 뻣뻣해 두통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고 누적이 된다면 어떤 영양제나 좋은 음식을 먹어도 호전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무기력에 빠지거나 우울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는 만성피로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의 진단
만성피로 증후군의 진단은 매우 모호합니다. 다른 질병처럼 수치화되지 않고 병리적 검사로 판단이 내려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느끼는 피로라고 하는 매우 주관적인 증상 하나로 질병의 여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피로를 유발하는 다른 원인을 배제한 상태에서 피로와 동반된 증상이 특정 상태로 지속되어야 합니다. 피로는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며 비정상적인 탈진이나 무기력, 기운이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1개월 이상 계속되는 피로를 지속성 피로, 6개월 이상 계속되는 피로를 만성 피로라고 부릅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데도 피로가 개선되지 않는 상태로 6개월 이상이 지속된다면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진단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 기준에 따라 기본 혈액검사 및 염증 수치 검사, 소변검사, 혈당이나 전해질 및 간 기능 등의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갑상샘의 기능과 정신과 질환 여부를 진단하는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관련 질환의 바이러스 감염이나 정신적 충격, 극심한 스트레스나 독소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정신질환이나 약물남용이나 오용 및 금단증상 등의 약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갑상샘 기능 저하나 당뇨병, 만성 신부전이나 간 기능 부전증 등과 같은 내분비 및 대사 질환과 악성 종양이나 혈액 질환, 다양한 감염질환, 수면장애, 심폐질환 및 원인 불명 등도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1988년 미국 질병통제센터에서 처음 제안하여 지금까지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20~40대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피로감은 휴식으로 나아질 수 있지만 만성피로는 휴식이나 약물로 잘 호전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증세와 치료 방법
만성피로 증후군에 걸린 경우 아무리 휴식을 충분히 해도 피로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순한 피로감이 아니라 점점 증상이 심각해지는 경향을 띠고 있습니다.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일상생활이나 운동 등에 따른 피로감이 대표적입니다. 두통이나 전신의 다양한 통증, 수면장애나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변비와 설사, 알레르기, 수족냉증, 감기, 어지럼증, 위장장애나 저혈당증 혹은 여성의 경우 생리 전 증후군 등의 매우 다양한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아주 많은 증상을 동반하는 질병이기에 일상생활의 어려움과 함께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는 것도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의 치료 방법은 원인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정립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동반되는 증상의 호전에 도움을 주는 약물치료나 심리치료 등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항우울제 복용은 우선으로 시도하는 치료법입니다. 특히 항우울제는 불면증이나 우울감 등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단기간 사용하여 피로감이나 무력감의 호전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피로에 대해 잘못된 인식과 회복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인지 행동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심리상담과 병행하여 장기적인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환해 스트레스 관리나 식습관 수정 및 질 좋은 수면 패턴 등을 찾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치료로 만성피로 증후군의 회복 가능성은 나이가 젊을수록, 동반 증상이 가벼울수록 잘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재발 우려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져 평소 관리가 필요합니다.
│혈액순환 장애와 관계성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상태에서 만성피로 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게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그중 스트레스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는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흡과 심장박동이 빨라지게 됩니다. 극심한 긴장 상태로 돌입하게 되어 눈, 코, 귀를 비롯해 모든 신체 부분이 예민해지고 근육 또한 경직되면서 혈액순환이 나빠지게 됩니다. 혈액순환 장애로 신체 곳곳에 전달되어야 할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면 각 기관의 작동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소화불량이나 집중력 및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역시 이 때문에 일어나게 됩니다. 혈액순환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각종 노폐물과 독소를 수거하는 일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원활하지 않은 결과 신체 기관의 피로감이 점차 증가하고 면역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간의 기능을 떨어뜨려 체내 독소의 해소가 어려워지고 혈관이나 기관 내 독소나 노폐물이 쌓여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와 혈액순환장애는 악순환의 연속을 유도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 우선 간기능을 호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여 근력을 키우고 혈액의 순환을 촉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우리 몸이 스스로에게 보내는 신호입니다. 그대로 방치한다면 더 큰 질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어떤 질병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피로를 풀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이 필수적이며 고른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식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흡연이나 음주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순환을 좋게 할 수 있는 가벼운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과 적당한 반신욕을 추천합니다. 운동의 시작은 너무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시작하되 단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가며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들어보길 바랍니다.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산화제 비타민 C의 역사와 기능 결핍증 (2) | 2023.02.25 |
---|---|
늘어나는 탈모, 관리와 발 빠른 치료가 중요 (0) | 2023.02.24 |
근력운동의 필요성과 종류 및 운동 효과 (0) | 2023.02.23 |
유산소 운동의 종류와 운동 효과 (0) | 2023.02.23 |
류머티즘 관절염의 설명과 치료 관리 방법 (0) | 2023.0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