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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산책 코스로 좋은 경북 구미 다온숲 사전 탐방

by 달라라♥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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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중 개장을 앞둔 집 근처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건강을 위해 매일 한천길 산책만 하다 공원이 생기니 참 좋습니다. 아직 출입구나 입구 도로가 공사 중이라 완전한 모습은 아니지만 오랜만의 공원 나들이라 기분 좋게 다녀왔습니다. 깔끔하게 완성된 모습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3월 중 공사가 마무리된다고 하니 새싹 나고 따뜻한 봄에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완성된 구미 다온숲의 모습과 시설 및 다녀온 후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구미 다온숲 입구에 긴 사각형 나무 틀을 세워 그 안에 통나무를 넣어두었으며 하얀색 글씨로 구미 다온숲이라고 붙여놓음 그 아래 영어로 GUMI DAON FOREST라고 쓰여 있음 위에서 바라본 공원의 모습인 조감도가 있음
구미 다온숲 입구와 전체 조감도

│구미 다온숲 소개

 

경북 구미시 구포동 일대 2007년 사용이 종료된 쓰레기매립장에 조성되었습니다. 면적이 12.4헥타르로 총사업비 70억 원이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2023년 3월 중 개장이라고 합니다. 구미시에서는 다온숲에서 계절별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왕벚나무, 이팝나무, 산수유, 수국, 억새 등 다양한 나무들이 심겨 있었습니다. 다온숲은 하늘바람 광장, 에메랄드그린길, 바람 언덕, 수국원, 그라스원 등 테마별 식재를 한 다양한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장에 조성되는 만큼 침출수나 가스 분출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그에 대한 처리 시설이나 집수와 배수 시설을 보강하였다고 합니다. 침하판과 매립가스 처리시설은 중단된 상태로 원형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안전을 고려해 테두리에 조형물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쓰레기매립장이었던 당시 인근 주민들은 악취와 분진 등에 고통받기도 했었습니다. 이번 다온숲 조성으로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을 힐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온숲 이용수칙 몇 가지가 있습니다.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음주 및 흡연 절대 금지, 야영행위, 취사 행위 금지. 애완동물 목줄 착용, 배설물 수거, 시설물 훼손 금지, 다른 사람에게 피해 금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애완견과 산책을 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아졌습니다.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사람들과 안전을 위해 목줄을 꼭 착용해 주시고 배설물도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산책 코스

 

다온숲 입구에 아주 큰 주차장이 마련되고 있었습니다. 대형버스 주차 공간과 승용차 주차 공간이 분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걸어서 올라가기 힘든 분들을 위해 공원 꼭대기에도 장애인주차장과 함께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자동차를 이용해 공원 위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입구를 지나 아직은 공사 중인 흙길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표지판이 아주 잘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유아차나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길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표지판 정보나 다양한 길을 이용하면 다온숲에 있는 여러 공간을 골라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간 아들과 코코넛 매트가 깔린 오르막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제법 경사가 있어 비가 내리는 날이나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중간에 나무 계단도 한 번씩 나와 재미있었습니다. 올라가는 도중에도 다른 공간으로 가는 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쪽 방향만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원하는 쪽으로 가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다른 방향으로도 가보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코코넛 매트 끝까지 올라가니 다온숲의 전경이 바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쭉 뻗은 도로처럼 길게 연결된 에메랄드그린길 양옆으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적절히 마련되어 있어 따뜻한 휴일 도시락 준비하고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에메랄드그린길을 걷다 보니 보이는 초록색의 조형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까이 가 보니 쓰레기매립장이었을 때 사용되었던 침하판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안전하게 감싸고 있는 형태였습니다. 초록색으로 만들어져 잎이 나고 꽃이 피면 주변 경관과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맨 꼭대기로 올라가면 주차 공간이 다시 나오고 깨끗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공원에서 여유 있게 쉬다 갈 수 있는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막아놓았지만 따뜻해지면 분수도 시원하게 나올 듯한 시설물도 있었습니다.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돌아서니 에메랄드그린길 너머로 아파트 단지들이 시원하게 보였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다른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이상한 감정이 들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전체 안내 표지판이 보기 쉽게 준비되어 있어 길을 찾고 원하는 곳으로 가기 편리했습니다. 

 

 

6개의 사진이 격자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왼쪽 첫 번째 사진부터 공원 안내도 길 안내표지판 코코넛 매트 길 중앙 기 파라솔이 있는 벤치 초록색 조형물
구미 다온숲

│다녀온 후기

 

우선 집이랑 가까운 곳에 있어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아직은 입구에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건널목이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점이었지만 제법 경사가 있는 산책길들이 다리 근력을 키우고 심폐기능을 올려주는 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가기 아주 좋은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 을 대비해 파라솔 벤치는 몇 개 더 마련하면 좋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연결된 산책로가 따로 준비되어 있고 천생산으로 연결된 등산로도 이용하시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전용 길로 다닐 수 있는 배려가 있어 마음 따뜻해지는 공원이었습니다. 아직 잎도 꽃도 없는 계절이라 다소 황량한 느낌이 들었지만 따뜻해진 계절의 다온숲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고 하니 어떤 체험을 할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됩니다. 다온숲도 타 공원들처럼 더 풍성한 나무와 공간들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자주 산책하고 걸으러 방문할 것 같습니다. 구미에 사시거나 근교에 계신다면 3월 개장 이후에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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